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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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전구간 고증 마쳐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며 걸었던 백의종군로 전 구간에 대한 고증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해 5월 20일부터 고증에 착수해 올해 1월 20일까지 약 8개월에 거쳐 고증된 구간은 당시 의금부가 있었던 서울 종각역 부근에서 출발해 전북 남원시 운봉초등학교까지 340.2㎞에 이르는 구간을 새롭게 고증했다.

여기에 지자체가 자체 고증한 경상남도의 161.5㎞, 전라남도의 123.2㎞, 전라북도 운봉에서 구례까지의 연결구간 15.5㎞를 포함하면 전체거리는 640.4㎞에 달한다.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 전 구간이 고증 절차를 밟아 실체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임원빈 이순신연구소장은 "이번 고증 사업으로 이순신 백의종군로의 전 구간이 모두 밝혀짐에 따라 해당 지자체에서 백의종군로를 복원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가 마련됐고 앞으로 국민이 인근 노선의 백의종군로를 손쉽게 탐방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 아산에서 전북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백의종군로의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어서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정비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