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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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최고 활약 선수는 차두리"

2015호주아시안컵 결승이 남은 가운데 국민들에게 가장 큰 기쁨을 전해준 선수는 차두리(35·서울)였다.

30일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www.tillionpanel.com)'을 통해 20~50대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 1위에 차두리(22.3%·892명)가 선정됐다.

뒤를 손흥민(16.9%·676명)과 기성용(14.3%·572명)이 이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5%다.

맏형 차두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현역 은퇴를 고민했다. 호주와의 결승이 국가대표로서 은퇴 경기가 될 게 유력하다.

하지만 전성기 못지 않은 스피드와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에서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선보였다.

1-0으로 앞서던 연장 후반 14분에 손흥민의 쐐기골을 도왔다.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포털사이트에서 차두리의 은퇴를 반대하자는 서명운동까지 펼쳐질 정도다.

'참가국 중 탈락이 가장 아쉬운 국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일본이 1위(26.4%·1056명)에 올랐다.

숙명의 라이벌 한일전을 기대했던 팬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이란(14.7%·588명)과 북한(14.5%·580명)이다.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개최국 호주와 결승전을 치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