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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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연안서 바다거북 150마리 ‘의문의 죽음’

멕시코 연안에서 바다거북 150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멕시코 한 연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다거북 150마리 중 한 마리

멕시코데일리뉴스 제공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멕시코 연방환경보호청 관계자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주의 오호 데 리에브레 석호에서 바다거북 150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체들이 상당히 부패한 상태라 정확한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어렵다”면서도 “석호 일대를 덮친 한랭 전선으로 인한 저체온증이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호청 측은 석호의 오염이 바다거북의 떼죽음을 불렀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도 오호 데 리에브레 석호에서는 귀신고래 14마리와 바다거북 16마리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다. 귀신고래와 바다거북은 모두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