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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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혁신은 어디까지…현지인 발음 안내도 도입

영국 수도 런던 레스터 광장(Leicester Square·사진)과 웨일스 라넬리(Llanelli). 외국인 관광객들이 잘못 발음하는 영국의 대표적인 지명으로 꼽힌다. 하지만 외국인들도 조만간 구글의 도움을 받아 현지인 발음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구글이 이용자들에게 현지인들처럼 발음할 수 있도록 돕는 발음 안내 음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계획은 구글이 최근 출원한 특허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구글은 특허 출원서에서 “이 기능은 해외를 여행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각국 이용자들이 낸 오디오 클립을 통해 각 지명의 가장 보편적인 발음을 결정하고 이용자들이 구글 맵스에서 해당 장소를 찾을 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글 서버가 한 이용자의 발음과 다른 이용자들의 발음 간 차이를 비교해 최적의 발음을 골라내고 이를 지도에 주석으로 달아 이용자가 요청할 때 해당 지명의 음성 출력을 제공한다.

구글 번역을 담당하는 버락 투로브스키는 “이제 구글은 새로운 방식으로 당신의 안내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