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호크 무인기. |
우리 군의 고고도 정찰능력을 강화시켜줄 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작사인 미 노스롭그루먼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이 주문한 4대의 글로벌호크를 생산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작전반경이 3000km로 20km 상공에서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적외선 영상으로 탐지가 가능하다.
미국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도입되며, 이를 위해 미 정부는 지난해 12월17일 노스롭그루먼과 한국에 글로벌호크 4대를 6억5740만달러(7247억원)에 판매하는 계약을 승인했다.
이 계약에는 글로벌호크(블록30형) 4대와 예비용 엔진 2개, 지상 통제 장비가 포함돼 있으며 2018년부터 한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메리 페트리진 노스롭 그루먼 국제 담당 부사장은 “FMS 절차에 따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동맹국에 처음으로 판매하는 글로벌호크는 한국의 안보능력과 대외적 리더십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도입 결정은 호주와 일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정찰능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호크 구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호주는 해안 감시능력 확충을 위해 글로벌호크의 해상감시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