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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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완구박람회서 국산캐릭터 300만불 수출 성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국제완구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들이 공동전시관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로이비주얼, 영실업, 시너지미디어, ㈜클로즈업, 브이엠픽쳐스 등 우리나라 대표 캐릭터 기업들이 현지시간으로 1월27일부터 2월2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완구박람회에서 300만달러(약 33억원)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유럽 시장에서 국내 캐릭터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에 따르면 뉘른베르크 국제완구박람회에 참가한 5개 캐릭터 업체들은 콘진원의 지원으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콘진원은 한국공동관을 통해 수출, 마케팅, 네트워킹 등을 지원했다.

뉘른베르크 국제완구박람회는 완구, 취미 및 레저용품 분야에서 매년 100만여개의 제품을 전시하는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다. 이번에 영실업은 ‘또봇’과 ‘시크릿 쥬쥬’, 시너지미디어는 ‘원더볼즈’, ㈜클로즈업은 ‘마이팔’ 등 캐릭터에 대한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로이비쥬얼의 ‘로보카 폴리’는 유럽 관계자의 지대한 관심을 받으며 러시아, 그리스, 터키 등의 기업과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한 참가 업체 한 관계자는 “첫 참가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행사와 같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견본시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신 정보를 습득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콘진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캐릭터들이 해외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세계 초일류 캐릭터들이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해 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4∼1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토이페어에서도 한국공동관을 운영, 국내 캐릭터 기업의 해외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