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임명동의안, 오늘(17일) 총리 취임식...문재인 "총리 인준 책임 지게 될 것"
이완구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지난 16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이 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을 실시했다. 재적 의원 295명 중 281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48표, 반대 128표로 인준안이 통과됐다. 무효는 5표였다.
인준안 통과까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됐다. 새누리당 의원 155명과 새정치민주연합 124명, 무소속 2명(정의화 국회의장, 유승우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정의당 의원 5명은 전원 불참했다.
임명동의안은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기 때문에 인준안 통과를 위해선 최소 141명의 찬성표가 필요했다. 찬성 148표가 나왔으니 턱걸이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 155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을 감안하면 여당에서도 ‘반란표’가 나온 셈이다.
여권은 세월호 참사 11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정홍원 전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이후 3수 끝에 가까스로 후임 총리 인선에 성공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으나 모두 낙마했다.
이 총리 인준안 가결로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를 포함해 내각의 총리·부총리 3인방이 모두 여당 현역의원으로 채워지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민이 반대하는 총리 후보자를 끝내 인준하고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이 불참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표결에 참여해 여야 관계가 극한 대치 상황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총리는 17일 오전 10시 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오후에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홍원 전 총리는 박근혜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2월 26일 총리로 임명돼 2년을 거의 채우기 직전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인터넷팀 김은혜 기자 keh@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