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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도시 보고있나? "민간 초대형단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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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움츠렸던 대단지 개발사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청약자격 완화로 3월이면 청약 1순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고, 잇따른 규제완화와 극심한 주택난으로 주택 청약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 여건이 좋아지기를 기다리며 분양을 무기한 늦춰왔던 대규모 개발사업장들이 하나 둘 분양준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대단지 분양은 최대 수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용이 들어가고, 미분양이 전체 가구수의 10%만 남아도 웬만한 소규모 단지 분양에 맞먹는 리스크가 있다. 때문에 대규모 단지들의 공급이 는다는 것 자체로 시장상황이 그만큼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해 5월 분양한 3481가구 메머드급 대단지 ‘한강센트럴자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으로 최근 공식 100% 계약 완료를 선언했다. 분양 초기 고전했지만 9.1대책 이후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서 9월 900여채, 10월 800여채가 팔려나가는 등 미분양 소진에 탄력을 받아 완판(완전판매)됐다.

또한 지난 10년간 공급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금천구에서는 4300여가구 규모의 복합단지 '롯데캐슬 골드파크' 조성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작년 공급된 1~2차 분양이 대단지·대형브랜드 프리미엄에 힘입어 100% 계약 완료, 현재 최고 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는 분양 성공을 거뒀다.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의 경우 지하철이나 버스 노선 등 교통망이 우선적으로 확충되고, 단지 내에 대규모 상가나 문화 체육시설이 조성돼 생활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좀처럼 상승 기미가 보이지 않던 수도권 집값이 지난 한해 동안 1.3% 올랐고, 닥터아파트 조사결과 작년 서울 분양가 상승률은 18%에 달한다. 이처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미분양 소진도 가시화돼 국토부가 집계한 지난해 11월 말 미분양 가구수는 전년 동월 대비 1만4429가구가 증발했다.

시장 회복세에 내 집 마련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도 늘고 있다. 부동산 114가 20대 이상 755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작년 11월10~25일까지 15일간 실시한 <2015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전망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아파트 분양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수요자가 전체의 54.4%에 달했다.

이처럼 시장 상황이 좋아지자 금융위기 이후 개발계획이 중단됐었거나 적당한 시기를 엿보던 대형개발 사업지들이 올해 평택이나 광주·용인 등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대규모 개발재료를 갖췄거나 주택 공급부족지역 내 들어서는 대단지를 눈여겨볼 것"이라고 조언하며 "교통망 확충이나 대형 개발사업 등의 호재가 현실화되면서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고, 대단지에서 누릴수 있는 규모의 경제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오는 27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한강센트럴자이 2차’를 분양한다. 27층 8개동, 총 598가구가 공급되며 전용면적별로는 84㎡ 497가구, 100㎡ 101가구로 구성된다.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1차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1차 단지의 생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으며, 김포한강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주상복합 대전이 열린다. 원천호수공원 주변으로 총 384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먼저 중흥건설이 4월 C2블록에서 최고 49층의 대규모의 주상복합단지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아파트 2300가구, 오피스텔 240실과 대규모 편의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C3블록에는 네오밸류가 시행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교신도시 아이파크' 주상복합단지가 1300가구가 분양 예정이며, 대상산업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C4블록 주상복합 아파트 1000가구도 4~5월 공급 예정이다.

6월에는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에서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이 나온다.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시공하며 총 9510가구 중 1578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지상 35층~지하 3층, 84개 동으로 구성된다.

교통 여건이 개선되며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도 민간 초대형 개발사업이 쏟아진다.

평택시 동삭2지구에서는 GS건설이 총 570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한다. 5월 1845가구의 '평택 칠원동삭 자이' 1차를 먼저 분양할 예정이다. 동삭2지구는 평택시 동삭동 일대에 65만㎡ 규모로 추진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평택일반산업단지와 칠괴일반산업단지, 송탄일반산업단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등 대규모 산업단지의 배후단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단지(1475가구)는 올해 10월경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다.

광주시 태전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총 45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4월 태전5지구와 태전6지구에서 각각 1463가구와 1688가구의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태전지구는 성남 판교에서 여주시까지 총 57km를 잇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2016년 4월 개통 예정으로, 완공 이후에는 판교에서 여주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성남 여수동부터 광주, 이천(장호원읍)을 잇는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가 2017년 개통되면 강남에서 이천까지 3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토지주인 녹십자홀딩스와 기흥역세권 3-1블럭 개발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기로 약정을 체결했다. 기흥역세권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234번지 일원 24만7765㎡ 규모를 환지 방식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이 끝나면 대중교통 환승센터와 백화점을 포함한 상업시설, 아파트 5100가구 등이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은 3만6056㎡ 부지에 1219가구 규모의 '기흥역세권 더샵'을 6월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흥역세권 2블록에서 '기흥역세권 힐스테이트' 976가구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대림산업은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일대에서 680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타운을 조성하며, 이 중 1020가구가 12월 분양될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