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른바 ‘멕시코화’라는 말은 멕시코인들을 불쾌하게 하거나, 멕시코 정부의 마약 퇴치 노력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멕시코화를 피해야 한다는 표현은 아르헨티나의 마약 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교황의 한 지인이 이러한 문구를 먼저 사용한 데 대한 답장”이라며 “명백히 비공식적이고 사적인 이메일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의 한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아르헨티나의 마약 범죄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멕시코화를 피해야 한다. 이는 무서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멕시코 외교부가 외교 문서를 통해 우려를 표명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