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안질환이 없는 20∼30대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수면부족이 눈물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10명은 8시간 동안 충분히 잠을 자도록 하고, 나머지 10명은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은 상태에서 8시간 간격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눈물 내 오스몰 농도, 쉬르머검사, 눈물막 파괴시간, 통증시각척도, 안압을 각각 비교 측정했다.
조사 결과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은 그룹이 8시간 수면한 그룹보다 눈물 오스몰 농도가 높았다. 또 눈물막 파괴시간이 짧았으며, 눈물분비량도 현저히 감소했다.
신 교수는 “요즘 청소년들은 과도한 학업부담으로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직장인들은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잠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충분히 잠을 자지 않으면 안구건조증 증상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태해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