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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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표'부탁하며 조합원에 돈돌린 진주 현역 조합장 덜미 잡혀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3월 11일)에 출마한 경남 진주의 현직 조합장이 금품을 돌리다가 경찰에 발각됐다.

4일 진주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2시쯤 조합원 김모(75)·이모(87)씨 집을 찾아가 "조합장에 나왔다"라며 고무줄로 묶은 현금 20만원(5만원권 4장)씩을 건넨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농협조합장 이모(55)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합장이 돈을 돌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탐문수사에 나서 금품을 돌린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을 확인하려고 미행하던 중 눈치 채고 달아나는 이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이 씨가 갖고 있던 조합원 명부와 현금 80만원(5만원권)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조합장 이 씨의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