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에선 해수담수 공동기술 연구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두산중공업과 사우디 해수담수청이 역삼투식 해수담수화 공정 기법을 활용해 현지 특성에 맞는 저비용·고효율 담수화 기술 개발을 목표로 MOU를 체결한 것이다. 포스코와 사우디 PIF는 사회간접자본, 자동차 공동사업 추진과 관련해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사우디 정부는 산업다각화 정책의 일환으로 ‘독자자동차 모델개발 프로젝트’(SNAM)를 추진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 포럼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오른쪽), 알 자밀 사우디 상의 회장(왼쪽)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 대통령은 특히 동포사회가 앞장서 과학기술·체육·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약해 양국 간 협력관계의 다변화를 이끌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엔 주요 동포사회 대표와 지난해 1월부터 사우디 왕실 양궁코치로 활동 중인 김수녕 대한양궁협회 이사, 사우디 파견 간호사 출신인 배경란 킹파드 메디컬센터 감사팀장, 이성열 프린스술탄대 교수 등 다양한 전문직종 인사가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차기 왕위 계승자인 무크린 왕세제, 차차기 왕위 계승자인 무함마드 제2부총리 겸 내무장관 등을 연쇄면담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라피크로 표현했고 살만 국왕은 “긴 시간 사막을 여행하려면 친구가 되지 않으면 같이 갈 수 없다”고 화답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