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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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S 콘셉트 결혼식 '논란'…요르단 조종사 감옥도 등장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를 콘셉트로 한 결혼식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영상에는 화형당한 요르단 조종사가 갇혔던 것과 비슷한 모양의 감옥까지 등장한다.

지난 4일(현지시각)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IS 대원을 떠올리게 하는 결혼식 영상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약 5분 분량의 영상은 이집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복면을 뒤집어쓴 남성들이 커플을 인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신랑과 신부로 보이는 두 남녀는 잠시 후 감옥 모양의 무대에 올랐으며, 이를 본 순간 네티즌들은 지난달 IS에게 화형당한 요르단 출신 알카사스베 공군 중위를 떠올리게 된다.

특히 ISIS와 관련된 영상에 늘 등장했던 배경음까지 포함돼 많은 이들을 격분케 하고 있다. 복면부터 배경음악까지 모두 IS를 찬앙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 일색이다.

결혼식을 올린 남녀는 2주 전부터 이같은 콘셉트를 생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페이스북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