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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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선전 트위터계정 수만개 평균 팔로어 1000명 달해"

계정 삭제 반복하며 감시 피해 “온라인 세 확장 저지 역부족”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선전전에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이 수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국 정부와 트위터 운영진이 IS 선전물을 검열·삭제하고 나섰지만 온라인을 통한 IS의 세 확장을 막기에는 속수무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와 구글아이디어스가 공동 발표한 ‘ISIS 트위터 인구조사’(The ISIS Twitter Censu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최소 4만6000∼7만개의 계정이 IS의 선전에 활용됐다. 여기에는 IS의 핵심 그룹에 해당하는 2000명의 이용자도 포함돼 있다. 또 각 계정은 일반 계정보다 많은 평균 1000명의 팔로어를 확보하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이 시리아와 이라크 접경 지역에서 트위터를 접속하고, 이들 중 75%는 아랍어를, 20%는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트위터는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짧은 시간 안에 반복적으로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선전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