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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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신 스텔스기 F-35 도입 예상가 8조원 감소

F-35 전투기.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의 구입 예상가가 지난해 인플레이션 완화와 인건비 하락 등 요인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미 국방부는 무기도입 예산전망 보고서에서 F-35 전투기 2443대를 도입하는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 기준으로 종전 3986억달러에서 3911억달러로 75억달러(약 8조4천172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록히드마틴이 개발하는 F-35 전투기는 스텔스 등 최첨단 기능을 갖췄지만 가격이 역대 최고수준인데다 일정 지연에 따른 비용 상승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때문에 가격을 둘러싼 작은 변동에도 개발 참여업체와 도입 예정국들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F-35 도입비 외에 이 전투기를 55년간 가동하는데 드는 운영비 규모를 1조200억달러(약 1114조원)로 예상했다.

전투기 대당 비용으로 보면 F-35 기체 제작비는 1.8%(58억 달러), 엔진 비용은 2.3%(16억 달러) 하락한 것으로 평가됐다.

F-35 도입 예상가가 낮아지면서 40대를 도입할 예정인 우리 군의 제정부담도 다소 가벼워질 전망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