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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정창환의 피부 좋아지는 법(8) 아토피치료는 거북이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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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허그한의원 광주점 수석원장 한의사 정창환

"선생님 오늘부터 당장 간지럽지 않을 방법이 없을까요?" 어느 날 광주아토피치료한의원에 내원한 한 환자가 필자에게 물었다.

이런 경우라면 가려움을 감소시키는 아토피관리법을 소개한다. 한약처방 또는 아토피보습제, 외용제, 한방미스트, 냉찜질, 생리식염수 습포, 자연요법 등 그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피부상태와 아토피증상,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또한 즉시 피부 가려움증을 0으로 만들어줄 확률 100%의 방법은 없다.

즉효성에 있어 그나마 확률이 높은 스테로이드 역시 만능은 아니다. 증상에 따라 잘 듣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내성이 심해질 우려가 있다.

토끼와 거북이의 우화를 떠올려 본다. 토끼는 강한 자신감과 빠른 속도로 많은 차이로 앞서 달리지만, 방심한 나머지 그만 도중에 누워 잠을 자버린다. 반면에 거북이는 느리지만 꾸준히 걸어가 승리를 차지한다.

아토피치료의 예후는 다양하다. 치료 초반부터 증상이 급격히 호전되며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치료가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고, 초반에는 급격히 좋아지다가 중반 이후 지지부진해지는 경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 초반에는 서서히 좋아지다가 중반 이후 급격히 좋아지는 경우, 초반부터 끝까지 조금씩 서서히 좋아지는 경우 등이다.

치료를 받는 환자는 물론 치료를 하는 의료진의 입장에서도 무조건 첫 번째 경우이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이처럼 아토피치료의 예후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방심’이다. 아토피치료과정에 있어 많은 이들이 치료 초기에는 치료에 적극적이며 아토피관리도 열심히 임한다.

그러다 증상이 어느 정도 좋아지면 조금씩 긴장이 풀리며 관리가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주로 아토피 증상의 변동이 발생한다.

이 과정을 여러 번 되풀이하며 호전과 악화, 회복을 반복하다 보면 치료기간이 길어지며 치료받는 사람과 치료하는 사람, 더 나아가 주변의 가족들까지 모두 힘들어지게 된다.

절대 방심하지 않고 철저하게 치료와 관리에 노력하더라도 증상에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 아토피피부염이다. 하물며 방심을 하면 증상이 변화하는 폭과 빈도는 당연히 더욱 크고 잦을 수 밖에 없다.

그것은 마치 암벽을 등반하다가 조금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과 비슷하다. 줄을 놓지 않고 계속 오르면 정상에 닿을 수 있으나, 도중에 미끄러져 내려가면 내려간 만큼 다시 올라와야 하기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진다.

따라서 아토피치료를 위해서는 거북이의 자세가 필요하다. 무조건 거북이처럼 느린 아토피치료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거북이의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오히려 토끼처럼 빨리 뛰어나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의미다.

거북이처럼 쉬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아토피에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벗어날 수 있는 비결이다.

한편 한의사 정창환은 프리허그한의원 광주점 수석원장을 맡아 아토피, 건선, 한포진, 두드러기, 지루성피부염을 비롯한 자가면역피부질환과 함께 천식, 기관지천식, 기관지확장증, 만성폐쇄성폐기종(COPD증상)과 같은 폐질환 및 호흡기질환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