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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 흘리는 文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 세번째)와 나란히 앉아 추모공연을 보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 네번째)가 눈물을 닦고 있다. 왼쪽부터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김·문 대표, 정의당 천호선 대표. 대전=청와대사진기자단 |
문 대표는 즉각 반격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창당 1주년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의 사과 요구에 대해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 무능에도 큰 책임이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 안타까운 희생에 대해 ‘북한의 소행이다’는 한마디면 면피가 되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안보에 무능한 집권 여당의 반성이 먼저라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또 현 정부의 군 수뇌부 비리를 고리로 반격을 시도했다. 문 대표가 천안함 폭침을 북한 소행으로 규정한 만큼 여당 공세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전직 해군참모총장의 방산비리 구속을 거론하며 “이런 정부에 국가안보를 맡겨도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