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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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에 실려가는 친구 지갑에서 돈 훔친 40대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가 갑자기 쓰러져 119에 실려가는 틈을 노려 잽싸게 친구 지갑에서 돈을 빼낸 몹쓸 40대가 붙잡혔다.

그가 가져간 돈은 쓰러진 친구가 남에게 빌려온 돈으로 그야말로 '벼룩의 간을 빼먹은 꼴'이었다.

27일 전북 정읍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8시쯤 정읍시 명덕로의 한 여관에서 송모(45)씨 등 2명과 술을 마시던 중 송씨가 화장실에서 넘어져 119에 실려간 사이 지갑과 현금 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송씨가 이날 다른 사람으로부터 50만원을 빌린 사실을 알고 어수선한 틈을 타 지갑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