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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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작고 똑똑한 골프 앱세서리 ‘스마트골프’ 출시

프로 골프선수 최나연이 '스마트골프'와 스마트폰 앱을 시연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골프 애호가들을 위해 거리측정기, 그린경사 측정기, 볼마커 역할 등이 가능한 이색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내놨다.

SK 텔레콤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그린까지의 거리 및 그린 경사도를 측정하는 하이브리드형 골프 앱세서리(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스마트 기기의 기능을 확장시켜주는 주변기기) ‘스마트골프’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골프는 지름 3.4㎝, 무게 7.8g의 초소형·초경량 제품으로 골프장의 정보 제공은 물론 필요한 경우 볼 마커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외부의 버튼을 모두 없앤 심플한 디자인에 생활방수 기능을 지원하고 GPS센서와 자석센서, 모션센서를 기반으로 자석 클립에서 떼고 붙이거나 가볍게 흔드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주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기존의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는 벨트형·손목형의 제품들에 비해 사이즈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여 라운딩 시 착용이 용이하며, 배터리 교체 시 24라운딩 이상(18홀 기준·월 4회 라운딩 시 6개월) 사용 가능하다.

세계 3만여개의 골프코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쉽고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로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BLE(Bluetooth Low Energy)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중 안드로이드는 OS 4.3버전 이상, 아이폰은 4S 이상이면 연동 가능하며, 앱마켓에서 전용 앱을 다운로드 설치하면 자동으로 연동이 이뤄진다.

앱 실행 뒤 골프장을 선택하고 좌우 그린, 핀의 위치, 미터·야드, 음성안내 여부 등을 설정하면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골프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골프장의 티박스 혹은 페어웨이에서 스마트골프를 자석클립에서 분리하면 자동으로 그린까지 남아있는 거리를 측정해 알려준다. 또 스마트골프를 위아래로 가볍게 3회 이상 흔들면 비거리 측정모드로 전환돼 비거리를 간편하게 확인 할 수 있다.

스마트 골프는 11번가 등 오픈 마켓 및 골프용품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판매가격은 9만9000원이다. 스마트폰용 파우치 및 자석 클립, 예비 배터리가 함께 제공된다.

SK텔레콤 박철순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스마트골프는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과 라이프웨어 제품을 스포츠 분야로 확대한 첫 제품”이라며 “향후 개인별 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 골프 정보를 제공하는 개인화 서비스로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