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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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1차공급분 분석 "평균 소득 4100만원·집값 3억 이하 집중"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 1차 공급분을 분석한 결과 평균 소득 4100만원 이하, 집값 3억원 이하에 집중돼 대부분 중산층 이하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발표했다.

금융위는 29일 약 19만건의 대출승인건 중 1만건을 표본으로 미시 분석한 결과 안심전환대출이 당초 기대했던 정책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금융위는 공급한도인 20조원의 74.5%인 약 15조인 변동금리이면서 이자만 갚고 있던 대출이 '고정금리이면서 원금을 갚는 대출'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그간 평균만기는 23년이며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되는 기본형 대출이 90%를 차지했다. 또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평균은 각각 59.8%, 28.8%로 집계돼 다른 정책 주택금융상품과 유사했다.

대출자들의 평균소득은 4100만원으로 보금자리론의 3700만원과 유사한 수준이며 6000만원 이하가 약 70%를 차지했다.

담보물의 91%가 아파트였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주택가격은 약 3억원 수준이었다. 이는 수도권 아파트 평균 가격 3억4000만원 보다 낮았다. 금융위는 특히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현재 안심전환대출은 집값이 9억원 이하인 경우만 가능하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