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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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여파 개인 이자소득 8년 만에 최저

저금리 여파로 개인 이자소득이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배당소득도 2년 내리 감소세를 보였다.

29일 한국은행 국민계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부문(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이자소득은 43조1405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386억원(3.0%) 줄었다. 이는 2006년 38조309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개인 이자소득은 2006년 이후 매년 올라 2011년 50조9708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게 됐다.

이자소득 감소는 2012년 7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내린 것을 포함해 이달까지 6차례에 걸쳐 1.75%까지 금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금리인하로 개인의 이자지출도 줄어들지만 이자소득 감소에는 못 미쳤다.

개인 부문의 재산 소득 중 주식 등에 기반해 받는 배당금 소득도 13조7581억원으로 전년보다 2510억원(1.8%) 줄어 2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가계소득 증대 차원에서 배당소득 확대를 강조한 정부 정책을 무색하게 하는 대목이다.

오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