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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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불안 우울 증상, ‘단어 2개’ 이상 연결해 말하지 못한다면… ‘전문가 상담 필요해’

영유아 불안 우울 증상


영유아 불안 우울 증상, ‘단어 2개’ 이상 연결해 말하지 못한다면… ‘전문가 상담 필요해’


영유아 불안 우울 증상에 대해 알려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서울에 살고 있는 생후 36개월 미만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영유아 10명 가운데 3명은 불안을 느끼거나 우울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미국 영유아에 비해 1.8배 많은 수치다.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진행돼야 하지만 조상대상 영유아 부모의 15%는 정서적으로 우울하거나 결혼 생활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모았다.

영유아 불안 우울 증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돌 이전에 눈 맞춤을 잘 못하고 돌 이후엔 불렀을 때 쳐다보지 않거나 단어 2개 이상 연결해 말하지 못하면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경숙 한신대 재활학과 교수는 SBS와 인터뷰에서 “정서문제 같은 경우는 아주 급속도로 성장하는 뇌 발달과 연결이 되므로 어렸을 때의 흔적들로 인해 지속적으로 파급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부모의 우울증, 불화는 물론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조급증이나 불안감 역시 영유아 불안 우울 증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인터넷팀 박현주 기자 ph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