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사의 가입비가 19년 만에 전면 폐지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31일 이동통신서비스 신규 가입자에게 부과해온 가입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안으로 이통서비스 가입비를 폐지하기로 정부와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가입비는 KT 7200원, LG유플러스 9000원 수준이다. 양사는 가입비 폐지로 각각 연간 최대 346억원, 367억원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가입비(1만1880원)을 폐지한 데 이어 이번에 KT와 LG유플러스까지 가입비를 없애면서 이통서비스 가입비는 1996년 도입된 이후 19년 만에 완전히 사라졌다. 3만원 수준이었던 이통서비스 가입비는 2013년 40% 내렸으며, 지난해에도 50% 추가 인하된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이지만 기업의 사회적 소임을 다하기 위해 가입비 전면 폐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가계통신비 절감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이통사 가입비 19년만에 전면 폐지
기사입력 2015-03-31 20:22:43
기사수정 2015-03-31 20:22:43
기사수정 2015-03-31 20:22:43
SKT 이어 KT·LG유플러스 동참
가계통신비 연간 713억원 절감효과
가계통신비 연간 713억원 절감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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