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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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오키나와 밀약 폭로, 요시노 前 日 외무성 국장 별세

미국과 일본의 오키나와(沖繩) 밀약을 폭로한 요시노 분로쿠(吉野文六·97) 전 일본 외무성 아메리카 국장이 29일 요코하마(橫濱)의 자택에서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31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30세 때 일본 외무성에 발을 들여놓은 요시노 전 국장은 1971년 1월∼1972년 6월 아메리카 국장으로 근무하며 미국과 오키나와 반환에 관한 교섭을 담당했다. 당시 미국은 일본과 오키나와 영유권 반환 시 원상회복 비용 400만달러를 일본 측이 부담하기로 밀약을 맺었다. 요시노 전 국장은 일본 정부 관계자로는 처음 2006년 2월 밀약의 존재를 언론에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