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Bay 구조, 개방형 LDK구조(거실-식당-주방이 연계된 구조), 서재로 활용 가능한 알파룸, 통풍과 채광을 고려한 3면 발코니, 주부의 동선을 감안한 ‘ㄷ’자형 주방과 팬트리룸 등을 이중, 삼중으로 융합시킨 퓨전 평면 아파트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퓨전 평면 아파트는 입지와 교통, 교육여건 등 전통적인 아파트 선택기준에 충실한 것은 물론 입주자들의 ‘삶의 질’(Quality of life)을 적극 고려한 것이 큰 특징이다.
올해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예비 청약자들을 붙잡기 위한 아파트 건설업체들의 퓨전 평면 개발 전략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분양된 아파트들을 보면 주변 여건이나 입주예정자 니즈에 맞춘 특화평면 구성이 두드러진다. 이처럼 특화된 평면을 선보인 아파트들은 실제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3월 청약이 개시된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598가구 모집에 841명이 청약,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3면 발코니, 알파룸 등 특화 평면이 적용된 전용면적 100㎡ 가구는 2순위 수도권 청약에서 최고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마찬가지로 지난달 경기 시흥배곧신도시에서 선보인 '시흥배곧3차 호반베르디움'도 혁신평면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다. 전용면적 65㎡A·B타입과 전용면적 84㎡A·B·C 타입으로 조성된 이 아파트는 평면에 가변형 벽체가 도입된 전용면적 65㎡A타입만 1순위 마감되고 나머지는 3순위에서 마감했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에 따라 분양을 앞둔 혁신평면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4BAY 평면, 2면 개방형 안방, 3면 발코니 등을 채택한 대우건설의 ‘대우 2차 푸르지오’가 4월 초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 2차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15~25층의 10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74·84㎡ 총 832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 1차 완판에 이어 오는 4월 2차물량이 분양에 들어가는 금호건설·롯데건설의 ‘아산모종 캐슬어울림’은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판상형 구조를 적용,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2차물량인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794가구로 조성된다.
배곧신도시에서는 수납공간 및 4Bay위주의 평면설계를 적용한 한신공영 ‘시흥 한신 휴플러스’가 4월 초 분양에 나선다.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면적 68~84㎡, 총 1358가구로 조성된다. 이 아파트는 4BAY 위주의 평면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을 개선하는 한편 다양한 주방 수납공간도 제공한다.
4월 초 분양에 들어가는 금성백조주택의 ‘대전 관저예미지 명가의 풍경’도 4BAY 평면을 도입했다. 이 단지는 대전 서구 관저지구 C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전용면적 75~95㎡, 총 9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넉넉한 거실폭과 4Bay 평면으로 체감면적을 극대화했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분양시장이 실수요자위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상품’ 본연의 가치에 충실한 혁신평면 설계가 건설업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청약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평면설계가 도입된 혁신평면 아파트를 생활패턴 및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