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적 저비용항공사 녹스쿠트항공의 인천∼방콕 노선 신규 취항이 무산됐다. 국토교통부는 7일 녹스쿠트항공이 신규취항 신청을 철회하고,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한 항공권은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녹스쿠트는 싱가포르의 저비용항공사 스쿠트와 태국의 저비용항공사 녹의 조인트벤처로, 5월10일부터 인천∼방콕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태국을 항공안전우려국으로 지정했고, 국토부는 ‘항공안전우려국인 국가의 항공사 신규 취항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자체 지침을 적용할 방침이었다. 녹스쿠트 관계자는 “태국이 항공안전우려국 명단에서 빠지지 않는 한 국토부가 허가를 내 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자진 철회했다”고 말했다.
녹스쿠트는 5월 취항을 앞두고 특가 이벤트를 벌였는데, 3월 10∼27일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800명 등 항공권을 구입한 3200여명에게 환불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항공권 구입 3200명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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