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갑한 도심에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웰빙 바람이 거세지면서 단지 내 외로 녹지공간을 품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심 아파트는 한정된 공간으로 대규모 녹지공간을 낀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도심 속 ‘그린 프리미엄’은 서울시 대표 공원인 올림픽공원이나 월드컵공원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아파트 매매가로도 입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림픽공원을 접하고 있는 잠실동과 방이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각각 2888만원과 2117만원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송파구지만 올림픽공원과 1~3km 거리인 오금동과 거여동 아파트는 각각 1638만원과 1377만원으로 잠실동이 거여동 아파트보다 약 1500만원이나 높다.
월드컵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상암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도 월드컵공원과 2km 가량 거리인 합정동보다 149만원 높은 1,933만원으로 조사됐다. 합정동이 서울·경기 서부권에서 신촌, 이대 등 도심으로 통하는 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쾌적한 생활에 대한 수요층의 니즈가 상암동의 아파트 매매가로 입증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힐링 바람을 타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도심권 아파트의 경우 특히 ‘그린 프리미엄’이 주거 선택의 주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공원 인근 아파트는 녹지 조망권까지 확보되고 산책, 조깅 등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어 수요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이 이달 분양 예정인 서울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단지명에서도 보여지듯 북한산의 지붕인 백련산 자락에 위치한다. 백련산에는 1만9500㎡ 규모의 근린공원이 있어 도심권에서 천혜의 웰빙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대표 단지로 평가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9층, 13개동, 총 963가구 중 일반분양은 521가구로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기존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백련산 1~3차와 맞닿아 있어 응암동에서 4184가구가 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에는 응암초가 있으며, 사립초인 명지초 및 충암초도 인근에 있다.
대림산업이 같은 달 서울 중랑구 묵동에서 선보이는 ‘e편한세상 화랑대’는 4.2㎞의 봉화산 둘레길과 묵동천, 중랑천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에서 산책, 조깅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총 719가구로 전용면적 59~96㎡ 299가구를 분양한다. 원묵초, 태릉초, 원묵중, 공릉중, 원묵고 등이 가까이 있어 교육 여건이 좋고 지하철 6·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과 6호선 화랑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아파트다.
단지 안팎으로 대규모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부족한 녹지 공간을 해소하고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 아파트도 주목할만하다.
대림산업이 이달 서울 신촌로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서 ‘e편한세상 신촌’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4층 22개동, 총 2010가구로 대단지로 지어진다. 단지 조경 비율은 44%로 계획돼있다. 단지 내부는 총 4개 획지로 분리되어 있는데 단지 경계부마다 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총 다섯개의 공원이 각 단지를 연결하며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3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짓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약 70만㎡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사업인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단지 중앙에 폭 약 45m의 대형 중앙광장을 비롯 5만3433㎡ 규모의 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