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GS건설이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서 청약을 진행한 ‘미사강변 리버뷰자이’가 49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870명이 접수해 평균 23.88대 1, 최고 66.67대 1의 경쟁률로 11개 주택형 모두 1순위 마감됐다.
지난달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의 경우도 각각 평균 55.67대 1, 62.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주택형 1순위 마감에 이어 정당 계약 3일만에 2개 블록 모두 완판(완전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우수한 청약성적은 정부가 지난해 9.1대책에서 택지개발촉진법(택촉법)을 폐지하고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하자 기존 택지지구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초부터 지난주(1~4월 5일)까지 서울·수도권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 분양한 19개 단지 중 17곳이 순위 내 청약을 마치며 90%에 달하는 청약 성공률을 기록했고 이 중 1순위 마감단지도 7곳이나 나왔다.
택지지구는 주거시설과 함께 편의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계획도시로 개발돼 주거지로서의 미래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주거지로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게다가 이달부터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공공택지 내 분양아파트의 희소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 택지지구 내 분양 단지가 이처럼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향후 공급 지역과 물량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본격 봄 성수기를 맞이한 이달과 내달 중에도 광교, 하남, 남양주 등 눈길을 끄는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알짜 신규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택촉법 폐지로 당분간 수도권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됨에 따라 올해 2분기에수도권 택지지구 내 분양되는 아파트는 몸값이 뛰며 희소성 프리미엄을 누릴 것”이라며 “실수요자라면 체계적으로 개발되는 공공택지 아파트를 노릴 필요가 있고 공공택지 내 알짜 물량이 대거 포진된 만큼 브랜드, 입지, 분양가, 설계 등을 꼼꼼히 살펴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주요 물량에 대한 소개다. 대표적으로 호반건설이 이달 중순께 광교신도시 A6블록에서 '광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광교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민간에서 공급하는 임대 아파트로 지하 1층, 지상 15층, 8개동, 총 44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84㎡ 36가구, 100㎡ 410가구다.
중흥건설도 광교신도시 C2블록에서 7월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 주상복합단지를 분양할 계획이
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에 전용면적 84~163㎡의 중대형 아파트 2231가구, 전용면적 70~84㎡의 오피스텔 230실 등 총 2461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강남을 접근성이 좋아 청약자의 선호도가 높은 경기 하남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하남시 현안2지구 C-1블록에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을 5월경 분양한다. 공급규모는 지하 1층~지상 25층, 8개동,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면적 74~84㎡의 총 754가구다.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5월 A5블록 일대에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고양 원흥지구 내 처음으로 공급되는 민간분양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1개동 전용면적 기준 69~101㎡, 총 967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용인 역북지구에서도 신규 분양 물량이 나온다. 우미건설이 17일 경기 용인시 역북지구 C블록에서 선보일 예정인 '우미린 센트럴파크'다. 지하 2층~지상 34층의 10개동,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이뤄진 총 126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반도건설은 5월 송산신도시 내 첫번째 아파트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분당의 약 3배에 달하는 수도권 최대규모로 개발될 송산신도시는 수자원공사에서 처음 공급하는 공공택지지구로서, 인근 시화호와의 연계를 통해 문화, 생태, 주거 등이 복합된 ‘아시아의 베니스’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전체 980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74, 84㎡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경기도시공사가 개발하는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도 이달 알짜 신규 물량이 대기 중이다. 경기 북부에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인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2, B4블록에서 롯데건설, 대림산업과 손잡고 선보이는 ‘자연&롯데캐슬’(1186가구)과 ‘자연&e편한세상’(1615가구)이다. 두 단지 모두 주택형은 실수요자에게 인기 높은 전용면적 74~84㎡의 중소형 평형대로만 구성된다.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는 반도건설이 이달 B10블록에서 전용면적 78~84㎡ 939가구 규모의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이천시에서는 ㈜한양이 이달 ‘이천 증포새도시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72~84㎡ 중소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974가구 규모로 증포 3지구 3블록과 5블록에 각각 354가구, 620가구로 나누어 공급될 예정이다. ‘이천 증포새도시 한양수자인’이 들어서는 증포3지구는 이천시 ‘35만 계획도시’의 핵심으로 이천의 신흥주거지로 주목 받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