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연인들’에게 기적은 없었지만 행복은 남았다.
4월 12일 오후 방송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마지막회에서는 파란만장했던 세 가족의 마지막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돌(이장우 분)이 정식으로 연화(장미희 분)와 영국(박상원)의 아들이 됐다. 호적 서류를 본 연화는 “종이 한 장인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 거예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영국은 “우리에게 아들이 생긴거야”라며 연화를 끌어안았고, 연화는 “죽어도 그 마음, 은혜 잊지 않을거다”라고 말했다.
연화는 차돌을 키워 온 시내(이미숙 분)에게 전화를 해 고마움을 전했고 그러자 시내는 “원래 자리로 돌아간거니 마음의 부담 갖지 말라”고 말해 훈훈함을 전했다.
이후 연화는 마지막을 앞두고 시내를 불러 “시내씨는 전생의 은인인가 보다. 그런데 그 마음도 모르고 시내씨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번 일도 염치없지만 신세를 져야할 것 같다. 부탁 하나만 들어 달라. 내 남편을 부탁한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또 악행에 악행을 거듭했던 만종(정보석 분)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죗값을 치르고 돌아왔지만 차돌과 장미(한선화 분)의 결혼식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만종은 대기실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환하게 미소 짓는 장미를 보며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이 아빠 너한테 너무 미안해서 다가갈 수가 없다. 장미야 미안하다”라고 지난날을 후회하는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장미빛 연인들’은 희망차고 힘찬 에너지와 현실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의 세 가족은 장밋빛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장미빛 연인들’은 어린 나이에 실패를 경험했지만 주저하지 않고 일어나 인생에 대한 해답과 행복을 찾아가는 한 청춘의 고진감래 스토리. 이장우, 한선화, 이미숙, 장미희, 박상원, 정보석, 임예진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으며 12일(오늘) 52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린 기자 ent@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