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아파트 단지가 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에만 전국에 7만6540가구가(분양예정 포함) 분양된다. 이는 지난달 2만6772가구 보다 약 3배 많은 수치며, 지난해 3만4741가구 보다 약 2배 늘었다. 또한 매매가와 전세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2014년 1분기에는 서울의 3.3㎡당 매매가가 1564만원, 전세가가 957만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 매매가는 1613만원, 전세는 1049만원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분양물량이 늘어나고 집값이 상승하면서 건설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미분양 단지에만 적용했던 금융혜택을 신규 분양 물량에도 적용해 눈길을 끈다. 건설사들은 중도금 대출시 이자혜택이나 계약금을 절반씩 나눠 낼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해 초기 자본 부담 완화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을 낮추고 있다.
실제로도 금융혜택이 잘 갖춰진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3일 분양한 독산동의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는 중도금 이자후불제와 계약금 정액제의 금융혜택을 제공했으며, 지난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순위에서 평균 4.15대 1로 마감되며 성공적인 청약 결과를 기록했다.
또한 GS건설이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 공급한 ‘미사강변리버뷰자이’도 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을 제공했으며 지난 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고 66.7대 1, 평균 23.88대 1로 미사강변도시 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요인이 주택구매에 영향을 끼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역시 분양가를 꼽는다“며 “이에 건설사들도 수요자들에게 이벤트나 경품 보다는 금융비용부담을 낮춰 실질적인 혜택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견본주택 문을 연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는 1차 계약금이 500만원 정액제며, 전 세대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특히, 84A타입의 경우 중도금이 1회~4회차까지 무이자로 제공되어 수요자들의 금융부담을 대폭 낮출 전망이다. 평균 분양가도 3.3㎡당 890만원대로 창원 도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동 일대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가 17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400만원대로 저렴하게 책정됐고,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적용해 초기부담을 낮춰줄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9층, 13개동에 전용 59~84㎡ 총 963가구(일반분양 521가구)다.
KB부동산신탁은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 4월에 분양하는 ‘레이크포레 수지’는 전가구에 무상으로 중문을 설치해 주고, 중도금 60%도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3개동, 전용면적 84~123㎡, 235가구로 시공은 신세계건설이 맡았다. 모든 동의 1층은 필로티로 설계해 저층 가구의 개방감을 높였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광교호수공원, 태광CC 조망이 가능하다.
호반건설은 의정부 민락2지구 14~15블록에서 ’의정부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를 분양 중이다.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의 청약접수 결과 15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398명이 청약해 평균 1.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정부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의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800만원 후반대(892만원)이다. 중도금 60%에 대한 이자 후불제, 계약금 정액제(1000만원+1개월 뒤 계약금 잔금 납부)를 적용해 계약자들의 초기 부담을 줄였다.
한신공영은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B10블록에 분양하는 ‘시흥배곧 한신휴플러스’의 이자후불제를 적용한다. 시흥배곧 한신휴플러스는 지하 1층~지상 29층, 총 135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별로는 ▲68㎡ 232가구 ▲73㎡ 226가구 ▲84㎡ 900가구로 구성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