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으로 주택 구입자가 늘어나면서 아파트는 물론 빌라 등 다세대·단독·다가구주택 등도 거래량이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월 주택거래량은 11만186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4%, 전월에 비해서는 41.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수도권이 31.5% 증가해 지방(17.5%)보다 증가폭이 컸고 용도별로는 비아파트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소재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 증가율인 25.6%와 비교해 20%p 가까이 높은 수치다.
단독·다가구는 입지 조건에 따라 거주자의 주거 만족도 차이가 크지만 층간 소음같은 걱정없이 자유로운 거주가 가능하고 입지와 주변 주거 인프라·학군이 좋다면 임대수익 창출도 노려볼 수 있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테라스하우스는 이 같은 고급 단독주택의 대표적인 케이스다. 테라스하우스는 용도상 단독주택이지만 테라스 공간을 외부로 확장해 자연친화적 거주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일부 세대에 테라스하우스 형태를 도입한 단지는 청약경쟁이 치열하다. 인천 청라지구 최초로 테라스하우스 구조를 도입한 청라파크자이더테라스는 지난달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전용면적 76㎡ 테라스하우스형 4가구에 78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하남미사 A1블럭 미사강변리버뷰자이의 경우 테라스하우스형 10가구(펜트하우스)에 모두 376명이 몰렸고 이 달 분양을 시작한 아현역 푸르지오도 테라스하우스형 24가구에 모두 537명이 청약하는 등 인기가 높았다.
이에 따라 수도권 또는 도심 인근에 조성되는 단지형 테라스하우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도심 속 단독 테라스하우스는 자유로운 주거와 아파트 수준의 거주 인프라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거 트렌드가 웰빙을 넘어 친환경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테라스하우스가 주목받고 있다.
남양주시에서는 지하 3층, 지상 15∼20층 25개동, 총 1275가구 규모의 호평 파라곤 테라스하우스(전용면적 84~280㎡)가 분양 중이다. 인근 경춘선복선전철 평내호평역을 이용하면 서울지하철 7호선 상봉역까지 20분대로 오갈 수 있다. 최근 수서~호평 고속도로도 개통돼 직통으로 이어진 강변북로 접근성이 한층 강화됐다. 여기에 퇴계원~호평~답내 자동차전용도로도 인접해 있어 외곽순환도로도 이용도 수월하다.
용인시에서는 수지성복 예지엔 단독 테라스하우스가 이달 24일 분양에 들어간다. 2016년 초 단지 인근에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강남 및 광교 방면으로 20~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이 밖에 강원도 평창군에서는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조성된 총 445가구 규모의 평창올림피안힐즈 테라스하우스(전용면적 31S~84GT)가 분양 예정이다. 오는 2017년 KTX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에서 평창까지 5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테라스하우스는 주거 만족도가 높고 토지 지분도 아파트에 비해 더 많기 때문에 향후 자산가치 보존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면서 “다만 기본적인 주거 인프라를 갖췄는지, 대중교통 및 자가용 접근이 편리한지, 주변 학군 사정은 어떤지를 먼저 따져봐야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