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본 주간지 뉴스포스트는 일본 주부들 사이에 논란중인 ‘엄마명함’을 소개했다.
‘엄마명함’은 젊은 주부들이 전화번호, 이메일, 소셜네트워크 주소 등 자신의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애용하는 것에 착안해 만든 상품이다.
단순한 명함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적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엄마명함’을 사용 중인 주부들은 인터뷰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을 두고 있어 명함을 줄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딸 입학식에 같은 반 엄마들과 친분을 쌓으려 명함을 건넸지만 남편 직장명을 본 엄마들에게 집단 따돌림 당했다” “삼류기업 근무하는 남편을 둔 나는 부끄러워서 명함을 줄 수 없었다”며 주부들이 친분을 쌓는데 ‘보이지 않는 격차’가 생겼다며 한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댓글로 “나도 무시당한 적 있어 기분 나빳다” “명함에도 버블이...” “남편이 대기업에 다니면 서열이 높아지는 건가?” ”쓸데없이 돈 낭비 했군!”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뉴스포스트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