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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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서 살게된 아이들 낯선 풍경이 두려운데…

김용택 지음/정순희 그림/사계절/1만2000원
산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김용택 지음/정순희 그림/사계절/1만2000원


“내 이름은 보미다. 재영이는 내 동생이다. 우리는 서울에서 시골 할아버지 댁으로 살러 왔다. 아버지는 우리를 내려놓고 서울로 가셨다.” 보미와 재영이는 시골 풍경이 낯설다. 캄캄하니 무서운 시골의 첫 밤을 보내고 해가 떴을 때, 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쭈뼛쭈뼛 할아버지를 따라 처음 간 학교. 이상하게 선생님들은 “네 아버지 어릴 때와 닮았다”며 아는 체를 한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내놓은 새 동화다. 부모와 떨어져 시골 할아버지 댁에 살게 된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서서히 아픔을 극복하는 이야기다. 작가가 초등학교 교사를 할 때 만난 아이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동화를 썼다. 시 한 편을 읽는 듯한 이야기에 정순희 작가가 한국적 감성으로 그림을 그렸다.

김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