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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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 오줌 깔기는 안드로이드' 구글 지도에 한때 표시

구글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마스코트 '안드로보이'가 애플 로고에 오줌을 깔기는 그림이 구글 지도에 한때 표시됐다.

이에 대해 구글은 사용자가 만든 콘텐츠가 걸러지지 않고 반영돼 생긴 일이라며 사과하고 이를 몇 시간 만에 제거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의 와이컴비네이터 해커 뉴스 게시판에 따르면 구글 맵 메이커에서 'nitricboy'라는 계정 이름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그 전날 파키스탄에 있는 특정 지역의 지도 데이터를 변경해 이런 장난을 쳤다.

이 장난은 파키스탄 라호르에 사는 전직 삼성 직원 아흐마드 바바르에 의해 24일 발견된 후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 미디어와 미국 언론매체들을 통해 급속히 전파됐다.

이에 대해 구글은 이 장난이 자사 직원의 소행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구글은 자사 맵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자원봉사 협력자이 구글 맵 제작 도구에 데이터를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데, 그 중 한 명이 이런 그림을 그렸고 이것이 여과 없이 결과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구글 공보실 직원인 캐럴라인 매튜스는 "이 부적절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를 빨리 제거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매체들에 설명했다.

이 그림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4시와 5시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보이며, 약 24시간 만에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