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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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도둑…페북 전단 '좋아요' 눌렀다 검거

 

절도 혐의 등으로 경찰추적을 받아온 20대 남성이 페이스북에 게재된 수배 전단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체포된 다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각)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경찰이 행방을 쫓던 레비 찰스 리어돈(23)이 지난 24일 검거됐다. 그는 올 1월, 행인의 지갑을 훔쳐 달아난 혐의 등으로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리어돈 체포는 아주 작은 일에서 시작됐다. 수배자들의 사진을 게재하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리어돈의 사진이 게재됐는데, 네티즌들의 ‘좋아요’로 확산된 그의 사진을 리어돈 본인이 확인하고는 무심코 남들처럼 ‘좋아요’를 누르고 만 것이다.


자세한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리어돈의 페이스북 출현을 포착한 현지 경찰이 IP주소를 추적해 그를 붙잡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리어돈이 경찰에서 풀려나려면 보석금으로 2500달러(약 267만원)를 내야 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Cascade County Crimestoppers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