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세계 1위 매킬로이 WGC 매치플레이 우승, 16억9천만원 챙겨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총상금 925만 달러) 정상을 밟았다. 

매킬로이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TP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게리 우들랜드(미국)를 두 홀 남기고 네 홀 차 승(4&2)을 거두고 이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지난 2012년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매킬로이는 이날 우승으로 157만 달러(16억90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4강전에서 짐 퓨릭(미국)을 한 홀차로 이기고 결승전에 올라온 매킬로이는 우드랜드를 맞아 6번홀 10m, 7번홀 4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5번부터 7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매킬로이는 후반 11번 홀에서 벙커샷 실수로 보기, 12번 홀에서도 티샷이 흔들리며 패배해 두 홀차까지 쫓겼지만 우들랜드가 13번 홀 1m 퍼팅실수, 14번 홀 쓰리 퍼팅가 범하는 바람에 낙승했다.

앞서 매킬로이는 전날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연장 세 번째 홀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날이 져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수천만원을 주고 구입한 메이웨더-파퀴아오전 관전을 포기했다.

연장 4번째 홀 경기를 이날 오전 일찍 시작해 승리한 매킬로이는  짐 퓨릭과의 준결승에선 16번 홀까지 한 홀차로 끌려가다 뒤집기에 성공했다.

매킬로이는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컵 1m에 붙이며 버디, 동점을 만든 뒤 18번 홀(파5)에서 2온에 이은 이글퍼팅 성공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짐 퓨릭과 대니 윌렛의 3-4위전에서는 세계랭킹 49위 대니 윌렛이 세 홀 차로 승리하며 3위를 차지했다.

마스터스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