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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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진 피해 네팔에 ‘진주학교’ 건립 추진

경남 지역단체·일반시민 참여
구호성금도 전달 온정 줄이어
경남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에 ‘진주학교’ 짓기와 지진 피해 돕기에 적극 나섰다.

(가칭)네팔 진주학교짓기모임은 지난달 말 발기인 및 창립대회를 갖고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 어린이들에게 공부할 여건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모임에는 진주포럼, 경남일보, 서경방송, ㈜장생도라지 등 4개 기관과 함께 일반시민 211명이 참여한다. ‘진주학교’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북쪽 무스탕 지역에서 198㎡ 부지에 2층 벽돌 건물로 지을 계획이며 3000여만원이 소요된다.

발기인 모임 관계자는 오는 6월 12∼23일 현지를 방문해 지역 학교관리위원회와 협약서를 교환하기로 했다. 또 학교 건립비는 모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며 현재 2400만원이 모였다. 이 모임은 이날 학교 건립은 물론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1000명이 참여하는 시민운동으로 확대 추진하기로 하고 현재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창립대회 참가자들은 학교 건립비로 모은 성금 중 일부를 전용해 지진 피해자들에게 우선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경남도내 각계에서도 네팔 지진피해 돕기에 나서고 있다. 창원 한마음병원(이사장 하충식)은 지난달 29일 대한적십자사에 지진피해 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병원은 지난 필리핀 쓰나미, 아이티 대지진 재난 때에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을 전달하는 등 해외 구호자금 및 의약품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남도의사회도 긴급 의료지원을 위해 선발대를 1일 현지에 파견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