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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9곳이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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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막바지 봄분양 대전이 열린 가운데 지난해부터 이어진 지방 분양시장의 열기가 올해 들어 더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대구·경남 등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에 투자수요까지 몰리며 수백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속속 등장했고 일부 지역은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고 있다.

최근 청약 접수를 받은 포스코건설의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 더샵’은 평균 369대 1로 올해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1월 경남 창원시 가음동에서 분양한 ‘창원가음꿈에그린’으로 117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2만1703명이 몰려 평균 185.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 ‘약사 더샵’ 176.34대 1, 대구 수성구 만촌동 ‘대구만촌역 태왕아너스’은 155.05대 1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지방 분양시장 열기는 주택 부족 현상으로 매매가와 전셋값 동반 상승하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각각3.1%, 2.67% 하락한 반면 지방은 42.8% 상승했다.

여기에 주변 시세 수준의 분양가 공급도 수요자들을 분양시장으로 이끄는데 한몫 하고 있다. 이달 분양에 나서는 ‘천안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분양한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분양가는 3.3㎡당 850만원선으로 인근 두정동 시세(907만원선)보다 저렴해 지역 내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았다”고 전했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청약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리얼투데이 조사 결과 5월 지방에서는 25개단지 1만739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달(1만4694가구)보다 2700가구 가량이 늘었다. 지역별로 경상권(8543가구)과 충청권(3921가구) 물량이 많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와 1000가구가 넘는 대 단지도 적지 않다. 대구에서는 교통·교육 여건이 뛰어난 도심에 재개발 재건축 단지가 눈길을 끈다.

충남 천안에서는 대우건설이 성성지구에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2~지상39층, 13개동 총 1730가구로 구성되는 이 단지의 전용면적은 62~99㎡다. 바로 옆에 위치한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995가구)와 함께 2800여가구의 대규모 ‘푸르지오타운’을 형성한다. 단지가 위치한 성성동은 천안 북부권 최대 도시개발구역으로 이미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이 주변에 있다.

현대개발산업은 경남 거제시 문동동과 양정동에서 ‘거제2차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4~지상25층, 16개동으로 1단지 전용면적 73~103㎡ 총 636가구, 2단지 73~84㎡ 총 643가구로 구성된다. 먼저 분양에 성공한 ‘거제1차아이파크’와 함께 총 2274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차량으로 약 15분대 거리에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의 조선소가 위치해 출퇴근이 편리하다.

반도건설이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동대구반도유보라’를 공급한다. 지하3~지상 24층, 9개동 총 764가구 중 563가구가 분양된다. 주택은 전용면적 39~84㎡로 구성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