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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강해지는 ‘시리즈 A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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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영화의 경우 '믿고 보는 영화'라는 평가가 많다. 시작 단계부터 검증된 배우와 스토리, 블록버스터급 제작비가 투입되기 때문. ‘반지의 제왕’과 ‘메트릭스’처럼 떡잎부터 다른 영화가 대표적인 예다. 영화만이 아니다. 활기를 띠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에 '시리즈 아파트' 분양 소식이 연달아 들려온다.

시리즈 아파트는 지역 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3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를 형성,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난다. 지난 3월 반도건설이 동탄 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파크5.0과 6.0’은 청약 경쟁률이 최대 55.7대 1, 62.9대 1을 기록, 점점 더 높아지는 시리즈 아파트의 가치를 증명했다. 평당 분양가는 1160만~1180만원대로 880만~1100만원을 형성하는 인근 아파트보다 높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주민 편의시설은 물론, 지역 문화시설 및 교통 인프라가 우선적으로 갖춰지기에 완공 후 매매가격은 더욱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라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교육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시흥배곧신도시에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 분양을 시작한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1차의 경우 총 2701가구가 모두 분양 완료됐다. 1차 분양을 통해 입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5월 중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 269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69~133㎡이며 전체 가구 중 80%가 중소형으로 구성된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해 분양된 1차(2701가구)와 올해 10월 분양 예정인 3차(1305가구)와 함께 총 6700가구로 조성되면 브랜드타운이 조성되기에 그 가치가 더욱 상승될 전망이다.

㈜한라 관계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입주 등 다양한 호재에 있고 품질면에서도 교육특화 아파트로서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GS건설은 삼성전자 호재가 있는 평택시 동삭동, 칠원동 일대의 평택 동삭2지구에 총 5개 블록으로 이루어진 미니신도시급 ‘자이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 1단계로 오는 6월 1845가구 규모의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2층~최고 29층, 총 18개동으로 구성됐고 전용면적은 59~111㎡이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삼성전자 산업단지, 고덕국제화 택지지구 등 신도시의 인프라 공유를 통한 가치효과이다. 또한 평택~수서 KTX가 정차하는 평택지제역(2016년 6월 개통 예정)을 통해 강남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도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 일대 시리즈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수원아이파크시티 5차’가 5월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면적 31~74㎡에 5개동 555가구 규모이다. 1~4차 6108가구와 더불어 5차와 향후 공급 예정인 단독주택까지 합하면 7000가구에 가까운 대규모 타운을 형성된다. 권선구 일대 1000가구 미만의 아파트 평당 매매가가 210만~280만원 대를 형성하는 반면, 수원아이파크시티는 350만~365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 특유의 프리미엄으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2동 650-1 일대에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를 분양 중이다. 총 963가구 중 521가구가 일반분양이며,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됐다.  4년 전 공급한 1~3차에 이어 이번에 분양하는 4차 분양 물량을 합치면 4184가구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곽창석 ERA코리아연구소장은 “시리즈 아파트가 대규모 브랜드 단지를 만들면 시세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학교와 교통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 개발이 우선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인데, 계속되는 분양 완판의 결과도 아파트의 가치를 높여줘, 시리즈 아파트 분양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