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5세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테스트 성적을 기준으로 진행한 학업성취도 조사에서 아시아 국가가 1~5위를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전 세계 학교 순위에서 아시아 국가가 1위부터 5위까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며 “아프리카 국가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위는 싱가포르, 2위는 홍콩이다. 우리나라는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일본이 4위에 자리했다. 5위는 대만으로 조사됐다. 6위부터 10위는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스위스와 네덜란드 그리고 캐나다 등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분과 싱크탱크는 76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테스트 결과 교육과 경제성장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OECD 교육정책 담당 안드레아 슬레이처는 “싱가포르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문맹률이 높았다”며 “그동안 싱가포르가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슬레이처는 “아시아권 학교 교실에 가면 모든 학생들의 성공을 바라는 교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국가는 재능있는 교사를 보유해 학생들은 훌륭한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과 미국은 우리보다 한참 뒤떨어진 20위와 28위에 그쳤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교육경제학자 에릭 하누섹은 “‘가난한’ 교육정책과 관행은 영구적인 경제침체를 초래한다”고 OECD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최하위는 가나로 나타났다. 이에 슬레이처는 “가나가 자국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 교육을 실시하면 국내총생산(GDP)이 지금보다 38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교육 개선은 장기적으로 경제이익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OECD가 각국 학업 성취도를 비교해 만든 이번 보고서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2015 세계교육포럼(World Education Forum)’에서도 공개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B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