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한가지 맛으로 30년… ‘국민음료’로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국민 상품’ 매력 탐구] (46)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왜 한 가지 맛을 고집하냐고? 왜 꾸밀 줄도 모르냐고? 왜 그렇게 한길만 걸어가냐고?”

“당신의 몸이 변하지 않는 한 변할 이유가 없으니깐!”

지난 2012년 ‘포카리스웨트’ 광고 ‘사막 편’ ‘성분 편’ 내레이션이다. 포카리스웨트는 지난 30여 년간 맛과 성분이 바뀌지 않았다. 포카리스웨트는 인체에서 빠져나가는 땀이나 체액 등을 채워주는데, 사람이 변하지 않으니 변할 일이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포카리스웨트가 첫선을 보인 것은 1987년.

동아제약의 자회사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를 ‘내 몸에 가까운 물’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선보였다.

포카리스웨트는 체액에 가까운 이온 음료다. 땀을 흘렸을 때 몸 속 수분량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잃어버린 몸 속 수분의 성질과 가까운 것을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다. 즉 체내 흡수를 돕기 위해서는 이온 밸런스, 나트륨과 당질 농도가 맞아야 한다. 포카리스웨트는 체액과 가장 흡사한 전해질을 함유하고 있어 빠르고 효율적으로 몸에 흡수되고, 물과 비교했을 때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장시간 수분을 유지시켜 준다. 운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린 후 포카리스웨트를 찾는 이유다.

단순히 수분만을 공급했을 경우 체내의 체액과 밸런스가 깨져 불균형 증상들이 발생돼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이 이온음료의 출발이었다.

이진숙 동아오츠카 마케팅본부 이사는 “포카리스웨트는 우리 몸의 수분과 전해질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체액과 거의 같다”며 “무색소, 무방부제 음료로 마일드하고 산뜻한 맛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포카리스웨트는 지난해 누적 매출액 2조원을 넘어서며 ‘국민음료’ 반열에 올랐다.

누적 판매량은 75억2500만개(250㎖ 환산 기준). 국민 5000만명이 매년 한 사람당 53병씩 마신 셈이다. 지난해 말 누적 매출액은 2조4000억원으로 단일 브랜드로는 최고를 기록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