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효자손 서울’ 정책을 발표했다. 돌봄에 한정됐던 과거의 정책에서 벗어나 노인들이 일자리와 주거, 문화·여가 등 든든한 자립기반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독거노인은 2011년 21만1000명, 2012년 23만8000명, 2013년 25만3000명 등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이들의 거주 유형은 월세가 31%로 가장 많고 30%가 전세, 24%가 자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금천구 시흥동의 연립주택을 독거노인용 원룸형 안심공동주택인 ‘보린주택’으로 탈바꿈해 인근 지하방이나 옥탑방에 세들어 사는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공급하고 관리인을 통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개 층에 16세대가 사는 연립주택 1층에는 사랑방을 설치해 이들이 여가프로그램을 즐기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올해 지하철 택배와 문화유산해설사 등 민간 일자리 6184개와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시험감독관 등 공공 일자리 4만4796개 등 노인 일자리 5만개를 발굴·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와 서울시립노인복지센터가 교육·알선을 맡고 민간이 채용하는 방식이다. 올해 공급되는 노인 일자리는 지난해보다 6500명 늘어난 규모다.
시는 또 노인의 여가문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종묘·탑골공원 주변을 어르신 맞춤형 문화특화거리로 조성하고 실버영화관과 실버뷰티살롱, 실버벼룩장터 등을 중심으로 실버경제상권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종로3가역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추가로 설치한다. 탑골공원 일대에서는 보도블록을 정비하고 가로등, 보안등 교체 사업이 진행된다.
시는 아울러 2018년까지 공공요양시설 40곳을 새로 늘려 요양시설의 공공분담률을 현재 49%에서 60%로 높이고 경증 노인성 질환자가 이용하는 데이케어센터 120곳을 확충해 공급률을 현재 71%에서 91%까지 높일 계획이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