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가 많아진 부동산시장에서 교육 환경은 집을 마련할 때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특히 어린 자녀가 안전하게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등학교를 인근에 둔 아파트가 인기다. 초등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으면 학부모와 학생들의 커뮤니티가 생성되기 쉽고, 학원가가 형성돼 교육 환경이 좋다. 또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나 스쿨존 내 교통사고 등 부모들이 불안해 하는 사고들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가 가까운 단지는 그렇지 않은 단지보다 시세가 높게 형성된다. 초등학교가 단지 내에 있거나 접하고 있는 경우 3.3㎡당 가격이 높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 2단지(2003년 12월 입주)는 상암초교와 접해 공급면적 69㎡의 매매가는 4억원선으로 3.3㎡당 1920만원선이다. 반면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와 가까운 휴먼시아2단지(2009년 6월) 공급면적 75㎡ 매매가는 4억2000만원선으로 3.3㎡당 1850만원선으로 낮다.
이외에도 하늘초교와 접하고 있는 월드컵파크 10단지(2010년 6월 입주) 112㎡ 매매가 6억~6억1000만원선으로 3.3㎡당 1800만원선, 초등학교 길 건너 위치한 월드컵파크 9단지(2010년 10월 입주) 114㎡ 6억원으로 3.3㎡당 1740만원 수준으로 역시 가격이 낮다.
상암동 H공인 관계자는 “월드컵파크 10단지는 혁신초등학교인 하늘초교 인근에 있어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라면서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들이 두터워 전세도 매우 귀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초등학교를 품은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KCC건설은 오는 22일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한강신도시 AC-16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총 1296가구다. 단지 인근에 도보거리의 유치원, 운양초, 운양고 등이 있으며,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 주는 유아 숲 체험관도 개관할 예정이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일대 위치한 ‘부천 아이파크’는 단지 바로 옆 부천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단지 내 유치원도 조성될 예정으로 자녀 키우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현재 기존 분양가 대비 최대 30% 할인,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인테리어 및 발코니 확장비용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오는 6월 송산신도시 내 첫 번째 아파트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초등학교가 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으며 이 외에도 단지 내 유치원을 비롯해 중·고교가 인근에 밀집해 도보권 교육여건을 갖췄다. 전체 980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74·84㎡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오는 6월 구리시 구리갈매지구(C1블록)에 분양예정인 ‘구리 갈매 푸르지오’는 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규모에 84~142㎡(이하 전용 면적)의 총 921가구다.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동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초·중·고교를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입지로 단지 바로 옆에는 응암초가 있어 큰 도로를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그 외 사립초인 명지초 및 충암초도 인근에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9층, 13개동 전용 59~84㎡ 총 963가구(일반분양 521가구)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이달 말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짓는 복합단지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분양전환형 민간임대 물량을 분양한다. 3차 단지 중 179가구가 해당 물량으로, 지하 5층~지상 47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123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