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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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소중하다'…인공호흡으로 개 구한 구조대

최근 콜롬비아 북서부 안티오키아 주 살가르에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60여명이 숨진 가운데 물에 빠진 개를 인공호흡으로 구한 구조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각) 살가르의 한 하천에서 개 한 마리가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하천을 따라 개를 쫓아갔으며, 중간지점에서 개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갑자기 물에 빠진 터라 개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에 한 구조대원이 모자를 벗더니 망설이지 않고 개에게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다른 대원은 옆에서 개의 흉부를 압박하며 호흡을 유도했다.

다행히 개는 구조대 덕분에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 이후 개는 동물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인공호흡으로 개를 살린 구조대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들은 “훌륭한 일을 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생명은 소중하다” “개에게 인공호흡이라니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