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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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제, 50대 남성 부탄가스 들고 있는 모습 CCTV 포착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제, 50대 남성 부탄가스 들고 있는 모습 CCTV 포착

오늘 새벽 2시 15분쯤 경기도 김포에 있는 의류 창고에서 큰 불이 났다.

이 사고로 화재를 확인하려다가 실종됐던 경비직원 A(35)씨가 물류창고 6층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한 창고 면적 1/3과 보관돼 있던 의류 천6백 톤이 모두 탔다. 아침 6시쯤 큰 불은 6시쯤 잡혔으나, 다시 옮겨 붙어 7층짜리 물류창고 전체를 태우고 있다.

김포소방서는 소방인력 825명과 펌프차 35대 등 장비 133대를 동원, 진화에 나서 5시54분쯤 초기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불은 아래층으로 계속 번져 10시 현재 1층까지 번졌다. 제일모직 물류센터는 6만2518㎡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철골구조물로 창고에는 수백톤의 의류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소방서 관계자는 “창고에 의류제품이 많아 불길이 잡혔다가 다시 살아났다”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1명이며, 실종자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피해액은 약 9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브리핑에서 "이번 의류창고 화재가 방화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CCTV에 신원미상 50대 남성 수상한 행적이 잡혀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CCTV 화면에는 이 수상한 남성이 부탄가스를 들고 6-7층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이 찍혀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 당국은 진화가 마무리 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정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슈팀 en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