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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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또 터진 현직 감독 승부조작, KBL "머리 숙여 사과"

2년만에 또 터진 현직 감독의 승부조작 파문에 대해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이 서둘러 사과했다.

26일 KBL은 "지난 25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승부조작 수사와 관련해 프로농구가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농구 팬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했다. 

2년 전인 2013년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의 승부조작 사건에 이어 다시 한 번 현직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를 받게 된 KBL은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바 최종 수사 결과를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지켜볼 예정이며 만일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중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불법 도박 및 승부조작 행위 근절을 위해 수사기관 협조 요청이 있을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안양 KGC의 전창진 감독이 최소 3억원대 불법 스포츠토토에 관여해 승부조작을 한 혐의를 잡고 조사를 펼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