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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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서건창, 복귀 앞당긴다…13일 1군 복귀 예정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
"13일부터 가능할 것 같은데요."

염경엽(47)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4일 서건창(26)의 몸 상태를 보고받고서 밝은 표정을 지었다.

하루 전인 3일 염 감독은 "서건창은 16일에 복귀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루 사이에 서건창이 복귀 시계를 더 앞당겼다.

서건창은 2일부터 1군 선수와 함께 훈련했다. 3일 연속 수비, 주루, 타격 모두 정상적으로 훈련했다. 통증은 없었다.

염 감독은 "공격과 수비를 소화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앞뒤로 움직일 때는 전혀 부담이 없다고 한다. 주루할 때도 오버런을 해 다리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하지 않는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건창도 "준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4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1루 베이스 근처에서 고영민과 충돌했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은 서건창은 곧바로 재활에 돌입했다. 당시 의료진은 '6월 말 1군 복귀'를 예상했다.

그러나 서건창이 순조롭게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복귀 시점을 보름 가까이 당겼다.

서건창은 9일부터 퓨처스(2군)경기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염 감독은 "예정대로 13일에 1군으로 복귀하면 대타로 활용한 뒤 회복 상태에 따라 선발 출전 시점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건창은 육성선수 신화를 이룬 입지전적인 선수다.

2012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육성선수의 설움을 떨쳐낸 그는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0안타(201안타)를 넘어서고, 타격(타율 0.377)과 득점(135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최다안타 포함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부상 악재도 특유의 악바리 근성으로 떨쳐내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