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경기도 "평택성모병원 접촉자 500여명에 달해"

경기도는 메르스 발생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 밀접접촉자로 관리되고 있는 인원이 5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5일 경기도방역대책본부는 메르스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는 6일 오전9시부터 콜센터(031-120)를 통해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평택 성모병원을 방문한 밀접접촉자의 신고를 받는다고 했다. .

이희영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 부본부장은 "평택성모병원에서 문제 있었던 시기의 입원환자와 밀접 접촉자 간병인, 병문안자 등에 대해 자발적인 조사를 통해 그 기간동안 어떤 환자가 방문했는지 파악하고, 사실이 확인되면 접촉자 리스트에 추가된다"며 "현재까지 성모병원 환자, 보호자, 간병인 등 밀접 접촉자를 파악한 결과, 500여명 정도 인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밀접접촉자는 최소, 최대치로 예상할 수밖에 없다"라며 "전수조사는 밀접 접촉자에서 빠진 부분을 찾기 위한 것이다. 내일 경기도 콜센트가 개설되면 문의가 폭주하겠지만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전수조사결과, 빠진 사람에 대해서는 자가격리조치 등을 통해 하루 2번 전화로 상태를 관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수조사로 자가격리조치 대상자가 늘어나고 확진자까지 추가되면 광범위한 추적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성모병원은 국내 첫 메르스 감염자인 1번 환자(68·남)가 지난달 15∼17일 입원했던 곳이다. 이 곳을 통해 2·3차 감염자가 30명이 발생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