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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견본주택 개관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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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물량이 쏟아지고 청약 마감단지도 속출하는 등 훈풍이 불고 있는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가 상반기 끝자락인 6월 마지막 주에는 더욱더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분양 일정을 연기한 단지들까지 속속 이 시기에 견본주택 문을 열며 상반기 막바지 아파트 분양시장에 가세,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분양물량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 등 정보업체에 따르면 상반기 마지막 시즌인 6월 넷째 주 전국에서 아파트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본격 공급에 나서는 분양예정 단지는 총 18곳, 1만5179가구다. 6월 첫째 주 7곳, 둘째 주 7곳, 셋째 주 13곳의 견본주택이 오픈 한 것에 비하면 대폭 늘어 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동시기 오픈 된 단지의 분양물량보다 무려 8배 이상 많은 수치다. 전통적으로 비수기였던 과거와 달리 분양 훈풍을 넘어선 광풍을 방불케 하는 예외적인 광경이며 치열한 분양대전을 예고하는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마지막 주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 단지는 대구 수성구 브라운스톤범어, 세종 보람동 중흥S클래스에코시티 등 총 3곳, 1833가구에 불과했다.

특히 6월 마지막 주 오픈 단지 중에는 서울 인접 입지에 분양가상한가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분양으로 관심을 모으는 대우건설의 ‘구리 갈매 푸르지오’를 비롯 두 달 연속 전국에서 유일하게 미분양 제로를 기록한 세종시의 강남입지에 25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도 있다. 또 메르스 사태로 견본주택 개관 날짜를 연기했던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현대산업개발의 ‘광교 아이파크’, 포스코건설의 ‘광교 더샵’ 등 눈길을 끄는 대형건설사 물량도 대거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분양풍년을 맞이한 이 시기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견본주택에 수요자 한 명이라도 더 모실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사전홍보와 차별화된 마케팅, 그리고 상품 경쟁력으로 무장하고 나서 분양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사태까지 이어져 분양 일정을 늦추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아파트 분양시장은 대부분 상반기 끝자락에 대거 몰려 있는 실정”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상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던 전략도 물론 있겠지만 내수 경기가 위축되는데다 다음달부터는 하반기로 넘어가고 휴가철이 시작되는 점 등 여러 악재요인도 있어 오픈 단지가 대거 이 시기에 몰리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6월 마지막 주 견본주택의 문을 열며 본격 분양에 나서는 오픈 단지 중 주목할만한 분양단지 소개다.

대우건설이 이달 26일 ‘구리 갈매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분양에 나선다.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C1블록에 생기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142㎡의 총 921가구로 이뤄진다. 공공택지에 분양되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을 뿐 아니라 지구 내에서 보기 힘든 중대형 평형대가 절반 정도를 차지해 희소성이 높을 전망이다.

같은 날 호반건설도 견본주택을 열고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서 2개 단지를 동시에 선보인다. B2블록에 들어서는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2차’, B12블록에 짓는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3차’로 총 989가구이며, 두 단지 모두 전용면적은 84㎡ 단일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 인근에는 송양 초•중•고등학교와 민락천, 체육공원이 위치해있으며 중심상업지구도 예정되어 있다.

26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포스코건설의 ‘수지동천 더샵 파크사이드’는 지하 5층~지상 17~21층, 5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330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는 한빛중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한빛초, 수지고등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육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대림산업은 광교신도시 B3~4블록(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197·1214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의 견본주택을 26일에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전 세대에 테라스 설계를 적용한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총 576가구 규모다. B3블록에는 전용면적 84~273㎡로 구성된 317가구가, B4블록에는 전용면적 111~164㎡로 구성된 259가구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26일 세종시의 강남인 2-1생활권에도 25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나온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이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M1·L1블록)에 분양하는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로 공급규모는 지하 1층~지상 29층, 49개동, 총 2510가구(전용 59~135㎡)다.

GS건설도 26일 부천시 원미구 상동 413번지 일대에 총 405가구를 짓는 ‘상동스카이뷰자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공급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5층 2개동 규모이며, 지하철 1호선 송내역(2번 출구직선거리 약 100m)과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신도시 주거인프라가 이미 형성돼 있는 곳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다음주 26일에는 서한과 대우건설도 대구와 부산에서 각각 본격 분양에 나선다. 서한은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 741번지 일원 대곡2지구 C1블록에 849가구를 짓는 ‘수목원 서한이다음’을, 대우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총 1422가구(일반분양 866가구) 규모에 달하는 ‘대연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