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지역과 북한 전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압록강 유역 수위가 크게 내려가 압록강 수풍댐 수위가 1m에 불과, 준공 72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3일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해사국에 따르면 최근 비가 내리지 않아 수풍댐 수위가 평년에 비해 10여 m 내려갔으며, 댐 저수지의 유람선 운항을 제한하고 있다.
단둥해사국이 순찰선을 동원해 댐 제방에서 상류의 압록관광지구까지 압록강 수위를 측정한 결과, 가장 얕은 지점의 수위가 1m에 그치는 등 1943년 댐 준공 이후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해사국은 압록강 일대 운항선박을 대상으로 주의경보를 발표하고 유람선 운항중단 및 어로 제한조치를 취하고 있다.
수위 저하에도 현재 압록강을 통한 수상 화물운송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단둥해사국 관계자는 "압록강에 내리는 강우량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저수지 유입수량이 줄어들어 댐 수위가 내려갔다"며 "이런 상황은 작년부터 이미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제 강점시기에 건립된 수풍댐은 북·중 접경지대에 위치해 양국이 공동 관리·운영을 받고 있으며 저수지 면적 274㎢에 평균 수심 25m로 일대에서 가장 큰 댐이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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